Q) 임신중절할 때 질염 증상도 있다면 균검사도 같이 하는 게 좋을까요?

Q) 임신중절할 때 질염 증상도 있다면 균검사도 같이 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평상시 질염을 끼고 살아요. 그런데 이번에 사정이 있어 중절수술을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수술 후 원래 있던 질염이나 염증이 퍼져서 골반염이 될 수도 있다구.
검사는 안했는데 괜히 찜찜하고 걱정되네요. 지금이라도 검사를 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수술하고 한 1주 하고 5일 정도 지나서 관계를 하게 됐어요. 그 후로도 몇 번 더 했구요.
그래서였을까요? 안 나오던 피가 조금 비치네요. 설마 착상혈? 아니겠죠?
연달아 임신됐을까봐 고민이예요ㅠ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상담의 박평식 입니다. 
 
기존의 심하지 않은 또는 증상이 없는 질염이나 자궁경부염 등이 출산이나 임신중절 후 악화되어 증상이 나타나거나 골반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질 내에 있던 적은 수의 유해균은 평상시 정상적인 질 내 환경(약산성)에서 공생균이나 유익균 때문에 억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임신중절이나 면역력 저하 또는 질 내 알칼리화 등의 이유로 증식되어 새롭게 질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또는 그쪽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서) 균검사를 고려해 보세요. 
 
질문자님께선 임신중절 후 10여일 지난 시점에서 성교후 일시적인 출혈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중절수술 시 임신 주수가 조금 많았더라도, 지금쯤은 자궁출혈이 거의 없거나 많이 줄어들 시기입니다. 간혹 연한 갈색으로 보이는 질분비물의 형태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이 때 질분비물은 악취가 나지 않으며 량은 갈수록 줄어들 것입니다.
또는 임신중절 시, 임신 주수가 적었다면 지금쯤은 벌써 질출혈이 없을 시기일 것 같은데요. 없던 질출혈이 다시 나오거나 질출혈이 지속된다면 진찰을 받아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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