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임신초기 낙태 급합니다. 아직 아기집?은 안 보인다는데 약물중절을 할 수 있나요? 병원에서는 수술 말고..
약으로 중절을 원하면 지금 하라고 하네요. 다음주나 그 후에 아기집? 심장? 뛸 때는 수술로 해야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할 수 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요?
A)
안녕하세요. 김포에서 진료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20년 차 박평식입니다.
중절 전 병원에서 자궁 내에 정상적인 임신낭을 확인하셨는지요? 초음파로 자궁 내 임신낭을 확인받지 않고 약물중절을 하면 안됩니다.
한편 약물 임신중절은 불완전 중절, 과다 자궁출혈 등을 야기할 수도 있어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유산시술법입니다. 약물을 이용한 중절 과정 중 과다 출혈이나 산모의 상태 변화로 인해서, 또는 유산 후에도 자궁 내 잔류태반 같은 유산물이 남겨져 있다면 응급처치나 추가적인 소파수술 또는 흡입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소파수술이나 치료적 중절수술에 앞서 질내에 약물 삽입으로 전처치를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바로 수술하는 거에 비해서 약물로 전처치한 후 수술하는 게 좀더 안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요실금수술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는 주 증상이 복압성 또는 긴장성 요실금으로, (-> 재채기, 달리기, 줄넘기, 크게 웃을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갑자기 일어설 때 같은 경우에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합니다.) 그 정도가 심하신 분들이 주로 하십니다.
요실금수술의 치료효과는 좋은 편이예요. (완치 또는 개선율 : 90~95% 정도)
검사를 통해서 수술을 해야 될 정도로 심한지, (보험 적용이 되는지) 확인하구요. 요실금 증상이 있을 시 의사의 판단 하에 요실금검사를 시행하므로 검사비는 결과에 상관없이 의료보험 처리가 됩니다. 단 요실금수술은 복압성 요실금 증상이 심하다는 결과가 나와야 보험으로 하실 수 있구요. 보험적용이 된다면 수술비용은 비싸지 않아요.
한편 요역동학 검사 비용은 (요실금 증상이 있어서 시행할 시) 보험 적용이 돼서 의원급의 경우 약 8만 원대 정도 되구요. 초음파 또는 수술 전 혈액 및 소변검사 등을 더한다면 몇 만원 이상의 금액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수술(T.O.T)이 보험 적용 되려면 :
요역동학 검사(방광내압측정 및 요누출압 검사)로 복압성 요실금 또는 복압성 요실금이 주된 혼합성 요실금으로 확인되어야 하며, 요역동학적 검사 때 방광에 생리 식염수를 보통 (150ml 이상이고) 300ml 이하에서 filling 시킨 상태에서 valsalva(->기침이라든지 배에 힘을 준 상태)시 요누출압이 120cmH2O 미만인 상황에서 요누출이 보여야 인정됩니다.
-> 이 때 검사는 당연히 의사가 하여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엔 최소한 의사의 감독 하에 진료보조인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부 병, 의원에서는 의사의 입회 없이 간호조무사 또는 간호사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즉, 의사의 지시 하에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감독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검사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 검사 전에 꼭 문의하세요. 원칙대로 하지 않았다면 검사기록이 인정되지 않거나, 나중에 보험으로 수술 받으신 것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 요실금수술 절차 :
보통 요실금수술은 수술 전에 한번 미리 오셔서 요실금 검사를 받으시구요. 수술요건에 해당이 된걸로 결과가 나온다면 간단한 수술 전 검사를 한 후에 수술날짜를 잡으시면 되요. (만약 원하신다면 첫 방문 당일에 수술을 할 수도 있어요.)
수술은 보통 오전 중에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병원에 오시면 되구요. (수술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오후에 수술효과를 확인한 후에 퇴원하시면 되요. (하루나 이틀 정도 입원시키는 병원도 있습니다.)
마취는 수면마취이구요. 수술 시 통증을 못 느끼며 주무신 상태가 됩니다. (마취 방법은 병원마다 또는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면마취 시 환자 분의 상태는 vital check 기계와 보조 인력을 통해서 충분히 모니터링 되구요. 또한 일반적 개복수술에 비해서는 좀 적은 량으로 마취를 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편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퇴원 후에는 수술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며칠간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예요.
수술 시 또는 수술 후에 출혈과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흔하지 않아요. 수술 후 며칠 정도는 연한 피색깔 또는 갈색으로 보이는 약간의 질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이 때 질분비물은 악취가 나지 않으며 량은 갈수록 줄어들 것입니다.
퇴원 후에는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하시고 1주일경에 병원에 한 번 더 들려주시면 되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추가적인 방문은 안하셔도 되구요. (추가 방문 횟수는 병원마다 또는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서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