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낙태 후 한달하고도 며칠 지났어요. 어제 피가 나와서 생리 시작이구나 했는데 오늘은 안 나오네요ㅠㅜ 이거 생리 아니고 자궁출혈이라고 지식인에서 본 기억이 있어요. 그러면 전 생리를 언제 할까요? 임신중단을 6주? 7주 때 했구요. 산부인과선생님이 수술은 잘 됐다고 했어요. 그런데 중절수술 후 방문은 안 했구요. 출혈 약간과 배 좀 아팠던 것 말고는 특별히 불편하지 않아서 약만 잘 먹었어요. 혹시 잘못된가요? 아니면 또 임신?? 읔 진짜 안 되는데ㅠㅠ
A) 안녕하세요. 김포에서 산부인과를 하고 있는 전문의 23년 차 박평식입니다.
임신중절이나 치료적 유산시술 후, 다음 생리 날짜는 보통 임신중절 시 임신 주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임신중절 후 다음 생리일은 -> (본인의 생리주기는 다시 책정된다고 보시고, 수술 당일을 새로운 생리 시작일이라 본다면) 임신 초기 수술을 하셨다면 ; 새로 책정된 다음 생리 예정일에서 며칠 정도 늦어지거나, 그 주위에 시작하는 경우가 보통이구요.
평상시 생리불순(생리지연)이거나 임신 주수가 많아질수록 다음 생리 예정일은 늦어지는 게 보통입니다.
생각 외로 다음 생리가 지연되거나 임신중절 후 (생리 시점의) 자궁출혈이 평상시 생리패턴이 아니라면, 또는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찰을 받아 보세요. 그리고 추가 임신 가능성이 없고 보편적인 상황이라면 정상적인 자궁 내 초기 임신의 중절수술 후 한 달무렵(보통 3~4주 이내)에는, 대부분 임신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p.s. : 보통 임신 반응 소변 테스트는 (마지막) 성관계 후 빠르면 8~9일 정도 지나서, 늦으면 14일쯤 (간혹 14일 이후에) 반응이 보여집니다. 이때의 정확도는 약 95~98%라고 생각 하시구요.
소변용 임신 확인 테스터에 소변이 넘쳐서 처음부터 판독 부분에 소변이 묻는다면 잘못된 판독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소변 떨치는 부분에 소변 두세~서너 방울 정도면 대개의 경우 충분합니다.
Q) 서울에서 이쁜이수술 잘하는 곳 소개시켜 주세요. 산부인과병원 홈페이지 주소도 알려 주세요. 많은 추천바랍니당ㅎㅎ
결혼을 일찍해서 자연출산으로 아이가 두 명인 30대 초반이예요. 제가 직장 다녀서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어요. 혹시 토요일이나 아니, 일요일 같은 쉬는 날에 가능한 병원 있을까요? 친구가 했는데 질이 많이 조여주고 질 속에 주름도 생겨서 부부관계가 좋아졌대요.ㅋ
A) 안녕하세요. 23년째 질성형을 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입니다.
예쁜이수술 병원 추천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질성형 후 질내 주름이 형성되는 것은 레이저 이용 유무와 상관없이 오직 수술적 방법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며, 질내 주름의 지속유무도 의사의 테크닉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수술이 가능한 요일은 병원 사정에 따르므로 직접 알아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질성형(이쁜이수술) 병원을 고를 때 이것만은 알아둡시다!
질성형 시 질 괄약근육을 조인다 함은, 질을 감싸고 있는 (안쪽부터 질 입구까지) 괄약근육을 말하는 것이지요. 정확한 이름은 항문거근입니다.
이 항문거근은 주로 질 뒤쪽(후질벽) 부위에 분포하며, 항문과 직장 일부의 앞쪽을 감싸는 모양을 하고 있지요.
교과서적 질축소 수술법에서는 항문거근 이외의 항문괄약근육이나 방광근육에는 절대 손 대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질이 많이 늘어났다면, 질축소 후에는 많은 질 점막이 남겨진 상태이겠지요. 이 부분을 모두 주름으로 만들 수는 없구요.(수술 후 축소된 질 본체와 멀어져 버린, 즉 혈액공급을 받지 못하는 먼 곳의 박리된 질 점막은 결국 괴사되기 때문입니다.)
예외적으로 질이 많이 이완되지 않는 상태라면, 질 점막을 거의 제거하지 않고도(-> 이때는 박리된 질 점막의 많은 부위를 주름으로 만들 수도 있지요.) 질축소 및 질 괄약근육을 조여서 성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정확한 것은 진찰을 해봐야 알 수 있구요.
수술의 제 1원칙은 (같은 결과라면) 최소한의 침습법으로 해야 하는 겁니다. 질축소를 위한 질성형 시, 질 앞쪽(전질벽)을 건들면 안 됩니다. 성교통이나 질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질 뒤쪽(후질벽) 부위에서 잡아당기고 축소하는 게, 교과서적 질축소 방법입니다.
p.s. : 이쁜이수술을 포함한 여성회음성형 후기 등을 보시길 원하신다면 홈페이지 사이트에 가입해야 합니다.
Q) 제 소음순 한쪽이 너무 크고 늘어졌어요. 어렸을 때부터 비대칭였구요ㅠㅠ 어떻게 하죠?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계속 늘어나나요? 나이는 10대 후반 청소년이예요.
바지를 입고 많이 움직이다 보면 따갑고 가려워요. 분비물 같은 건 별로 없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냄새가 좀 나는 것도 같아요. 속바지에 끼고 많이 불편하구요.
성인이 될때까지 참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할까요? 엄마는 제 소음순이 크다는 걸 알고 계세요.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소음순수술 및 여성회음성형을 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23년 차 박평식입니다.
물론 지속적인 자극이 소음순 부위에 가해지거나 반복되는 소음순 염증으로 인해서 소음순 모양이 반영구적 변화를 겪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소음순 모양이 사춘기를 거치면서 발현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춘기 때 소음순성형을 한 경우라면 간혹 청년기 전후 때까지는 소음순이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최근에 소음순이 갑자기 커지거나 부은다면, 소음순의 염증이 개선된 후에는 대부분 원래 상태로 되돌아 갑니다. 불편하실 때 진찰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만약 급성을 지나서 만성으로 진행된다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사람마다 다르지만 임신 중 또는 출산 후에 소음순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를 거치면서 (특별한 자극이 없음에도) 점차적으로 늘어난 소음순은 다시 돌아가지 않지만,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서 약간 커지고 부어있는 소음순이라면 출산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신 전 상태까진 아니더라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반복적인 성관계만 가지고 소음순이 늘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그런데 만약 강한 애무가 소음순 부위에 지속, 반복된다면 이때는 염증 반응으로 소음순이 붓거나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허벅지 살이 많아 외음부 쪽이 습하고 마찰력 등의 만성 자극 때문에 반복된 염증 반응으로 소음순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소음순이 늘어난 거와 보통 정도의 자위행위와는 큰 상관이 없어요.
- 소음순 모양은 다이어트나 비만하고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구요.
결론적으로 만약 강한 자극이 소음순 부위에 지속, 반복된다면 이때는 염증 반응으로 소음순이 붓거나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속바지를 자주 입는다고 해서 (불편할 수는 있어도) 소음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흔하진 않겠지만 소음순이 자극 받아 불편한 증상이 심하고 염증반응이 지속될 때나 일부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진찰을 받아 보세요.
연애 초기 땐 좋았어요. 그런데 갈수록 남친(결혼 예정)이 "좀 조여봐" 해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예요.
그래서 질축소수술을 먼저 하고 결혼하려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 수술하면 애를 밑으로 못 낳나요?
심각한 상황입니다. 성관계 할 때마다 수치심이 들어서 미치겠어요;;
도와주세요. 플리즈~~ 참, 금액도 궁금해요.
A) 안녕하세요. 질성형을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23년 차 박평식입니다.
보통 여성 회음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이쁜이수술의 비용은 150~250만 원 정도하구요.
이쁜이수술의 학문적인 전문 용어는 질성형이예요.
질스프링수술이라고 하는 임플란트 질성형, 또는 지렁이수술, 그리고 황후수술 등은 모두 질성형에 속합니다.
수술을 통해서 질 속에 주름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첫째, 병원 선택 - 수술 비용이나 병원 위치보다 의사의 실력이 중요하겠죠.
둘째, 수술 시간 - 질 안쪽 깊숙이까지 질축소를 하는 것은 질 내부 2/3까지 하는 거에 비해서 시간이 더 걸리죠. 또한 최대한 탄력 있는 질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질 부위 괄약근육을 하나라도 더 찾아서 당겨 조여 줘야 하는데 당연히 수술 시간이 더 걸리게 마련입니다. 수술 시간은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리구요.
부작용 중에서 감염과 출혈이 문제될 수 있으나, 철저한 소독과 지혈을 하므로 그러할 위험은 드물지요. 일부에서는 수술 후에 성교통이 올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수술 시에 질 점막과 질 괄약근육 등을 각 부위에 맞게끔 제대로 봉합해 주어야 그러한 불편을 줄어들게 할 수 있어요.
원하신다면 질성형 시, 수면마취가 가능하구요. 이땐 수술 시 통증을 못 느끼며 주무신 상태가 됩니다.
보통 수술 후 완전히 아물려면 몇 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이쁜이수술 며칠 후부터는 일상 생활하는 데에 큰 불편도 없고, 약간의 출혈이 섞인 질 분비물도 색깔이 연해지면서 양도 적어집니다.
한편 자연출산이 가능한 질성형은 따로 있구요. 자연분만이 가능한 질성형 수술법은 (흔히들 출산이 완료된 아줌마들에 적용되는) 질안쪽 깊숙이까지 좁히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진찰 시 상담을 받으세요.
p.s. : 추후 출산 무렵에 분만 방식은 담당 선생님과 상담하세요. 만약 예쁜이수술 후 질 내강이 너무 좁혀졌다면 자연분만은 어렵거나 위험할 수 있겠지요.
Q) 소음순이 늘어나서 수술을 했는데요.. 너무 많이 잘라내서 소음순이 없어졌어요ㅠㅠ 모양도 그렇지만 나중에 무슨 부작용은 없을까요?
소음순성형하고 10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수술 부위가 움직일 때 아파서 깜짝 놀랍니다. 이거 수술합병증이나요? 출혈은 없는데 내가 생각한 모양은 이게 아니라서 당황스러워요ㅠㅠ
A) 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상담의 박평식 입니다.
미용 목적의 소음순성형이란, 기본적인 개념은 늘어진 소음순이나 주름을 제거 또는 교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수술의 결과는 수술적 방법, 집도의사의 실력, 수술 후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미용 목적의 소음순수술 후 모양은 서로 대칭적이며 날렵한 게 좋으며, 각각의 (가장 큰) 너비는 약 1.0cm 정도가 예쁜 모습이나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소음순의 시작(위)과 끝(아래) 부위는 외음부와 자연스레 연결되어야 겠지요.
그런데 디자인 한 데로 소음순 모양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 짧아진 소음순이 다시 늘어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잘못된 수술 또는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인해서) 많이 짧아진 소음순이 훗날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는지는 (즉 예쁜 모습으로 될 수 있는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수술 받으셨던 병원에 문의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는 여성 회음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산부인과에서 진찰 후 상담을 받아 보세요.
간혹 수술했던 부위가 훗날 수술 직후에 비해서 작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부위의 감염이나 괴사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이는 대부분 아무는 시간 동안 수술 부위의 염증 반응으로 그런 건데요. 일부에 홈이 파였거나 양측의 심한 불균형이 아니라면 지켜보세요.
한편 소음순은 질입구 양쪽 옆에 각각 있어 날개처럼 보이는 구조이며 외부의 오염으로부터 질 내부를 일정 부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소음순 크기와 상관없이 질을 포함한 생식기 감염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음순은 음핵과 더불어 우리 몸 중에서도 성감이 발달된 부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늘어진 소음순 부분은 잘려나가게 되니 그만큼의 성감 또는 감각의 손실은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느낄 수 있는 성감 크기에 비한다면 미미하다는 생각입니다.
가슴은 좀 아픈데 입덧 증상은 없구요. 질에서 나오는 냉은 좀 있구요. 어때요? 임신인 것 같나요?
그리구 임신이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병원은 혼자 가도 되죠?? 무슨 제약 같은 것이 있나요? 금액은 또 어떡.. 휴~
A) 안녕하세요. 김포에서 진료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23년 차 박평식입니다.
임신 여부는 몸에 나타나는 증상보다는 소변 임신테스트 또는 혈액 임신검사 등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서 확인합니다.
잠자리 후 생리가 늦어진다면 ; 마지막 성관계 후 (또는 배란이 의심되는 날에 잠자리를 하셨다면 그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여부를 확인해 보시거나,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임신 반응 소변 테스트는 (마지막) 성관계 후 빠르면 8~9일 정도 지나서, 늦으면 14일쯤 (간혹 14일 이후에) 반응이 보여집니다. 이때의 정확도는 약 95~98%라고 생각 하시구요.
소변용 임신 확인 테스터에 소변이 넘쳐서 처음부터 판독 부분에 소변이 묻는다면 잘못된 판독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소변 떨치는 부분에 소변 두세~서너 방울 정도면 대개의 경우 충분합니다.
한편 2021년 1월 1일부로 (임신초기) 낙태죄는 자동 폐기됐습니다. 그런데 임신중절이 가능한 최대 임신 주수나, 중절 시 (특히 초기임신을 넘어서는 임신 주수에서) 성 상대방의 동의 여부 또는 초기임신을 넘어서는 중기임신에서의 중절허용 요건 등에 관련된 대체 관련법은 아직 없습니다.
결국 ‘조건부 낙태 허용’은 기정사실화 됐는데요, 앞으로 법 개정 이후 그 테두리 안에서 좀더 안전하고 후유증 없이 중절하는 방법이나 수술절차도 논의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중절 전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겠습니다. 이럴수록 산부인과 병원이나 의사들은 안전한 임신중절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임신중절수술 비용이나 금액 또는 주의사항 등은 해당 병,의원에 직접 문의하세요. 비급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Q) 임신이 되버렸어요ㅠ 전에 한번 낙태를 했었기에 진짜 피임을 잘한다고 했는데 그만 실수로 임신이 또 됐어요ㅠㅠ 저 어떡해요? 아직 초기예요.
가정형편상 키울 상황이 절대 아닙니다. 저희 아직 돈 많이 벌어야 해요. 임신중단은 몇 년 전에 했던거라 지금은 비용이 올랐나요? 그리고 수술 후 후유증도 걱정되구 그래요. 혹시 추천하는 산부인과 병원, 있나요?
A) 안녕하세요. 김포에서 진료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23년 차 박평식입니다.
2021년 1월 1일부로 (임신초기) 낙태죄는 자동 폐기됐습니다. 결국 ‘조건부 낙태 허용’은 기정사실화 됐는데요, 앞으로 법 개정 이후 그 테두리 안에서 좀더 안전하고 후유증 없이 중절하는 방법이나 수술절차도 논의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중절 전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겠습니다. 이럴수록 산부인과 병원이나 의사들은 안전한 임신중절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임신중절수술 비용이나 금액 또는 주의사항 등은 해당 병,의원에 직접 문의하세요. 비급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며 공개를 못합니다. 병원 소개 역시 어렵습니다.
한편 임신주수가 많은 상태에서 유산 시엔 후유증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둬야 하지만, (한두 번 정도의) 중절수술 후 합병증이 없었다면 다음 임신 유지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자꾸 반복된 유산이나 여러 번의 임신중절 또는 적절한 처치가 되지 않은 낙태였다면 추후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궁 내 유착이나 생리통 등 생리패턴의 변화 또는 불임이나 자연유산, 혹은 (만성) 골반염이나 골반통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편 임신중절수술 시 자궁천공은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Q) 제가 한 달 전 질성형과 소음순수술을 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수술부위가 불편할 수 있나요?
소음순은 서로 짝짝이처럼 대칭이 아니예요ㅠㅠ 질축소는 병원에서 수술이 잘됐다 했는데 질분비물이 계속 나오구요. 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외음부 쪽이 조금 울퉁불퉁한 게 계속 이러네요..
A) 안녕하세요. 소음순수술 및 여성회음성형을 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23년 차 박평식입니다.
수술의 결과는 수술적 방법, 집도의사의 실력, 수술 후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님께서는 약 한 달 전에 소음순성형과 예쁜이수술을 하셨군요. 그런데 소음순 부위가 비대칭인 것 같구요. 아마도 한 쪽 소음순의 붓기가 아직 덜 빠져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요? (소음순의 양쪽이 아무는데 시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붓거나 아프시다면 꼭 병원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지켜 보시구요.
그런데 현 시점에서 님께서 소음순비대칭이라고 글을 쓰실 정도면 시간이 지나도 많은 개선은 어려우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진찰 후에야 올바른 판단이 설 것같습니다.
한편 회음부 쪽에서 약간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보인다고 하셨는데요. 맞나요? 만약 지속되더라도 해결방법이 있으니 지금 당장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좀 지켜 보세요. 만약 계속 불편하시다면 수술 받으셨던 병원에 문의하시거나 여성회음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방문하세요.
Q) 남자친구와 속궁합이 안 좋은데 결혼을 해야 할까요? 사귄지는 1년 가까이 됐구요. 연애 초기 땐 관계를 일주일에 한 번씩 했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하는 편이예요ㅠㅜ 지금 결혼이야기가 나와서 고민입니다;; 성격도 좋구 나에게 잘해 주긴 해요.. 왜 남자들은 달라지나요? 저에게 문제가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및 성칼럼니스트 박평식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세요.
타 이성에 대한 남편들의 호기심은 수컷 포유류의 본능이고, 아내들이 다른 이성에 덜 한눈파는 것도 본능에 따름이다. 결혼 유무를 떠나서 매혹적인 여성에 남성들의 관심은 여전한 반면, 아내는 자신과 특히 자식들을 위해서는 아빠인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눈을 돌리면 직감적으로 손해라는 걸 안다.
한편 남성들은 쉽게 딴눈을 팔 수 있는 동물이기에 남자들끼리 어울리는 거에 아내들은 경계를 한다.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 부부 간의 신뢰가 무너졌더라도, 남편에게 실낱같은 미련이 남아 있다면 아내들은 남편의 외도는 한두 번쯤 넘어갈 수 있다. 반면 남편들은 아내의 단 한 번의 외도에도 분노하고 당장 이혼할 수가 있다. 남자에게 있어서 가정이란 깨지면 안 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여자의 마음은 아무리 슬픔으로 가득 차있어도, 사랑을 받아들일 한구석이 어딘가에 남아 있지 않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 마리보
많은 여성들의 몸은 출산에 맞게끔 되어 있어서 질 안쪽은 그리 좁지가 않다. 즉 선천적 명기는 드물다는 건데 그렇다보니 신혼 초 침대에서의 애틋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한다.
결혼 전 동거는 여자들에겐 절대적 금기다. 남자들은 결혼에 비해 책임감이라는 굴레에 갇혀 있지 않으니 동거 후 잠자리 문제는 좀더 쉽게 밖으로 드러난다. 남자들은 호기심도 많지만 한곳에만 머무는 건 아니다.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세상에 많으며 구속력이 없다면 옮겨가는 건 어렵지 않다.
성공이나 목표를 향해 달리는 중이라면 남자들은 체력과 시간을 한 곳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부부 간의 잠자리가 줄어드는 이유 중 '사랑이 식어서'란 것 말고도 다른 이유들이 있다는 거다. 한편 남성들은 그 좋았던 잠자리에 흥미가 떨어진다면 다른 호기심을 찾거나 남자들의 본능이자 일터인 사회생활에 더 관심을 쏟게 되고 그럴수록 잠자리의 횟수는 더 줄어든다.
* 왜 성생활이 즐겁지 않을까?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떨어졌거나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일 것이다. 그런데 그 다양한 이유 중에서도 부부가 잠자리를 소홀하게 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전의 사랑이 식어서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사랑의 퇴색보다는 불타올랐던 열정이 희석됐을 터이다. 다 익은 과일은 썩거나 땅으로 떨어지듯 결혼 후 거의 모든 부부가 겪는 과정이다.
성(sex)에 대한 인식의 차이
‘힘들수록 본능이 꿈틀거린다’
부부관계가 잦아드는 가장 큰 원인은 남편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남자가 일을 많이 하는 나라일수록 섹스 빈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떨어진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그렇다. 일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남자들이 섹스에 대한 여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반면 어려운 가정살림에 삶이 힘들어질수록 아내들의 남편에게 의지하려는 본능은 더욱 강해진다. 특히 아내가 불안감을 느낄 때 남편의 사랑 표현이 뜸해진다면 아내의 불만은 더 커져갈 것이다.
최근 아내의 섹스 요구가 잦다는 것은 아내가 남편에게 더 기대려는 표현일 수 있다. 한편 삶에 여유가 많거나 풍요로운 나라(여기서는 상대적인 부(富)를 말하며 한정된 부에도 만족하는 민족성의 차이를 포함한다.)일수록 그 곳의 남자들은 부부관계를 자주 한다.
여성의 경우엔 폐경 전까지는 성적 욕망은 대체로 지속되나, 남성의 성적 욕망은 갱년기 전이어도 감소된다. 사회적 경쟁은 치열해지거나 그대로인데, 젊은 경쟁자들은 나타나고 자신의 몸은 늙어가니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남자들의 본능 때문이다. 성관계 횟수라도 줄여서 에너지를 보존하고픈 거다.
잠자리 시, 젊을 땐 남성 쪽에서 리드를 했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여성 쪽에서 리드를 하는 게 생리학적으로 맞다. 오랜 세월 성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더더욱 그렇다.
현재, 아내는 성적 유희를 공유하고 싶어하지만 성적 유희가 남성의 전유물로 원시시대부터 각인되어진 남편에게는 여성에게 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반면 여성들은 주체적으로 성적(gender) 권리를 찾고 있다. 이제는 성적 주도권도 더 이상 남편만의 것이 아니다. 이렇듯 부부가 성생활에 입문하기에 앞서 성을 바라보는 남녀의 인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편 성(性)을 파는 여성 말고는 여자가 섹스를 하고자 할 때는 두 가지 경우이다. 남자를 사랑하고 있거나 남자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이다. 반면 남자는 섹스가 언제나 가능한 동물이다. 남자의 섹스가 분출과 해소라는 본능에 충실히 하는 것이듯, 여자의 섹스도 남자의 보살핌과 나약함의 보상이라는 큰 본능에 뒤따르는 것이다.
성(sex)에 대한 이런 남녀의 본능적 사고의 차이가, 섹스산업이나 단란주점 등 향락업소의 주 수요층이 남성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타 여성과의 섹스나 술시중 받는 것에 망설임은 있어도 큰 죄의식을 갖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이에서의 첫 경험은 경외감 그 자체이다. 섹스는 분명 서로를 탐닉하면서 배려도 해야 하는 행위이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변색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남성들은 사랑하는 감정과는 상관없이 섹스를 오락이나 휴식으로 생각’하는 반면, ‘대부분의 여성들에겐 섹스란 사랑하는 사람 또는 배우자와 함께하는 놀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즉 안락하지 않거나 차가워진 감정은 섹스를 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