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성년자 소음순 수술에 관해서
몇 년 전부터 소음순이 늘어났어요. 남들이 소음순비대증이라 하더라구요. 앉아 있을 때나 레깅스 입을 때, 끼는 바지를 입을 때 밑이 불편해요. 간혹 가려워서 긁으면 부어요. 또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기도 하고..
만약 손 안 대면 다시 축소되나요? 수술 말고는 다른 치료로는 안 되나요? 수술방법 좀 알려 주세요.ㅠㅠ
그리고 부모님 동의없이 수술할 수 있나요? 진짜 해결하고 싶어서요.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먼저 진찰을 받아야 되죠ㅠㅠ 참, 고3입니당~
A)
소음순 부위가 가렵고 붓는다고 했는데요.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우선은 병원에서 진찰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세요.
물론 이미 소음순 부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는 늘어난 소음순으로 인해서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거나 증상이 더 심해질 수는 있지만, 늘어났다고 해서 모두 다 염증이 잘 생기는 것은 아니예요.
소음순수술을 하신 분들의 대부분은 소음순 모양을 예쁘게 하기 위한 미용 목적이나, 바지를 입었을 때나 앉아 있을 때 소음순이 끼어 불편해서 하시는 경우이구요.
가능하다면 고등학교 졸업 후에 소음순성형을 고려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만 고3이라면 못할 것도 없겠습니다.
미성년자의 소음순수술은 꼭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법적으로 성년의 기준은 만 19세가 되는 해이지만, 주민등록 상의 본인 생일 날짜 당일에 도달해야 또는 지나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소음순 수술 후의 모양은 서로 대칭적이며 날렵한 게 좋으며, 각각의 (가장 큰) 너비는 약 1.0cm 정도가 예쁜 모습이나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소음순의 시작(위)과 끝(아래) 부위는 외음부와 자연스레 연결되어야 겠지요.
소음순 수술한 자리의 실밥은 보통 한 달~한 달 반 정도 후에야 녹습니다. 물론 병원마다 어떠한 실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지요.
요즘에는 미세하게 성형하는 추세라 아주 가는 봉합사를 사용하구요. 소음순수술 방법도 매몰법(상꺼풀 수술의 매몰법과 비슷하게)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수술 후에도 실밥을 따로 제거할 필요가 없지요.
여성회음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는 보통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해서 소음순을 성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늘어져 있는 소음순의 겉피부층은 메스로 깔끔하게 절개하고 그 안쪽 부위인 피하층은 지혈과 절개가 동시에 가능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 생각되어집니다.
물론 수술 전에 정확한 디자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단순 봉합법이 아닌 매몰법을 이용한 성형이 되어야 매끈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섬세함이 필요하겠죠. 어려운 케이스는 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수술의 결과는 수술적 방법, 집도의의 실력, 수술 후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참고로 수술 담당의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교 때 미술반 클럽활동이나 전시회도 참여할 정도로 손기술이 좋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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