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외부생식기 청결 관리는?
질염을 포함한 생식기 감염 기회는 소음순이 짧거나 길다는 이유보다는 평상시 잘못된 위생관리 습관 또는 부적절한 성관계 그리고 회음체의 길이 단축 등에 영향을 더 받습니다.
소음순을 포함한 외음부 쪽이 최근에 갑자기 커졌거나 부었다면, 염증이 개선된 후에는 대부분 원래 상태로 되돌아 갑니다.
소음순 부위가 약간의 통증을 동반하면서 예민해지거나 지속적으로 가렵다면 진찰을 받아 봅니다.
외음부 청결제(?) 또는 질세척제 등을 임의로 사용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필요시 의사의 처방 하에 사용합니다.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청결제 등을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외부 생식기의 자가 면역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 너무 잦은 (질 속) 뒷물이나 여성 질세척제 남용은 질내 산도(약산성)의 발란스를 깨트려 공생 관계에 있던 유익한 정상균무리의 개체수를 격감시키고 해가 되는 균무리의 증식을 야기시키곤 합니다. 이렇게 변경된 질 내 환경이 세균성질염 같은 증상(악취가 나고 질분비물이 많아지며 외음부가 따갑고 불편함)을 초래하곤 하죠. 이럴 때 질 내의 정상적인 환경과 정화능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약산성의 질 내 청결세정제 사용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염 소견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적절한 (넓은 의미의 항균제) 약물 처방입니다.
한편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폐경기 여성에서 단순 질염일 때 여성호르몬 질정이 치료의 보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외음부가 불편하거나 밑이 자주 가려운 것은 잘못된 습관 때문일 수도 있어요.
; 비누 같은 걸로 외음부를 너무 자주 씻거나, 또는 평상시에도 질 속을 물로 씻는 것은 안 좋은 습관이구요. 외음부위도 자주 긁다 보면 만성화 되니, 우선은 밑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해요. 심하면 통증이 생기기도 하죠.
* 부인과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외음부에 가려운 증상이 지속 된다면 피부과적인 진찰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부위도 따갑거나 가렵고, 또는 가족들도 동시에 가려운 증상이 있다면 역시 피부과에서 진찰을 받아봅니다.
좌욕 ; 큰 세숫대야에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절대 뜨거운 물이 아님), 깨끗한 물을 가득 담아서 5~10분 정도만 앉아 계시면 됩니다. 좌욕 후 건조시키구요.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물을 흡수한다는 생각으로 툭툭 대시면 됩니다.(문지르지 마세요.) 그런 후 증상에 따라서 연고를 바르기도 하구요.
평상시에 관리 방법은 간단해요. :
- 깨끗하지 않는 손으로 밑을 많지지 말 것.
- 청결을 유지한다고 너무 자주 밑을 씻지 마시구요. (대변을 보신 후에는 가급적 비데를 사용하지 마시구요. 휴지로 닦으시되 앞에서 뒷 방향으로 닦으시구요.)
- 평상시에는 청결제라든지, 잦은 비눗칠을 삼가하시구요.
-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엔, 밑이 통풍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므로 꽉 조인 옷은 삼가하시구요.
->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엔, 가능하면 면팬티, 사각팬티를 입으세요.
-> 밑을 씻을 때 가급적 더운 물은 사용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겉에만 간단히 하신 후에 물기를 잘 닦으시구요.
-> 패드알러지 있다면 깨끗하고 큰 면거즈(약국에서 팔아요.)를 도톰하게 해서 패드(생리대) 대신 사용하세요.
참고로 사용 중인 비누는 보통 깨끗한 상태가 아닙니다. (사용 중인 행주와 더불어 균이 많이 번식하고 있지요.) 그러므로 비누를 사용하실 때엔 먼저 흐르는 물에 여러번 비누 자체를 씻어 낸 후에 사용하셔야 해요. 그리고 비누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 내시구요.
또한 평상시엔 외부 생식기를 씻을 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깨끗한 맹물로만 가볍게 씻으세요. (물론 목욕하실 때엔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외음부에도 비누를 이용해 깨끗이 씻지요)
질분비물이 악취같은 냄새는 없으며, 팬티에 단순히 약간의 냉만 묻어난다면 지켜보셔도 됩니다만, 질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색깔이 노랗게 되면서 냉이 많아지거나, 회색이면서 분비물에서 거품도 묻어 나온다든지, 갈색의 질 분비물이나,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냉에서 피가 섞여서 나온다면, 거기에 대한 진찰과 필요시에 (약물)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해결이 되구요.
외음부에 통증이 심하거나 (통증이 없더라도) 뾰루지, 물집 같은 게 번진다면 역시 진찰이 필요하지요.
또한 소음순을 포함해서 외음부가 가려울 때에는 소염연고를 바르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만, 그 정도가 심할 때에는 꼭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세요.
; 간혹 연고가 안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고 도포 후 오히려 더 따갑거나 붓는다면 사용을 중단하시고 진찰을 받으세요.
* 지금 질 분비물 이상 소견이나 외음부에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서, ;
저소득층, 미혼, 젊은 여성, 피임약 복용 중, 다수의 성교 상대자, 성병으로 치료 받았던 병력, 첫 감염 증상 전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성관계 경험 - 이 중에서 2~3가지 이상에 해당사항이 있다면 진찰을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 성경험 없는 여성이 질분비물이 많다면 ; 질경을 통한 질내부 검사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면봉을 이용한 냉 검사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역시 성관계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질식초음파로 여성생식기를 관찰하는 게 아니라, 아랫배나 항문을 통해서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됩니다.
- 질환이 있을 시, 기본적으로 거의 보험이 됩니다. (일부 보험 제외)
; 단순 질염의 경우 또는 검사를 하지 않은 자궁경부염의 경우엔 (보험 적용해서) 치료와 진찰료를 포함해도 대부분의 경우 몇 천 원밖에 안 듭니다. 단 생식기의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가 추가 되거나 다른 시술이 동반될 시엔 얼마 정도 추가됩니다만, 이 역시 많은 비용이 아닙니다. (검사를 추가하더라도 질환이 의심되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엔 검사를 해야 할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웬만한 검사는 보험이 적용됩니다.)
- 여성 생식기에 감염 소견이 있다면, 치료가 될 때까지 잠자리는 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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